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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드라마

컨트롤Z(2020) - 넷플릭스 오리지널 청불 드라마

by έτυμος 2020. 6. 15.

안녕하세요? '나의 이야기' 입니다. 

하이틴 청불영화 혹은 드라마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장르이긴 합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흔한? 장르인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컨트롤Z>역시 하이틴 장르이지만, 청불등급 인데요, 학생들의 폭력과 마약남용 그리고 성적인 행위까지 사실 좀 받아들이기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최근 시즌4가 확정된 <엘리트들>역시 청불등급의 하이틴 영화라는 점에서는 다소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이 조금 있지만, 개인적으로 시즌1은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스릴이 있었고, 과연 주인공을 누가 죽였냐는 큰 물음 앞에 물론 별로 중요하지 않는 장면들도 많았지만, 나름 스토리와 구성을 잘 끌고 갔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컨트롤Z>는 무언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함께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컨트롤Z

멕시코/드라마

대충 만든 설정, 그리고 각본

주인공 소피아는 주위의 거의 모든것을 관찰합니다. 그리고 그 관찰한 내용들을 토대로 추리해서 결론을 도출애 내는 신박한 학생 입니다. 그런데 이 주인공에게 집중하고 감정 이입을 해야하는 관객에게 왜 주인공이 저런아이인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관찰을 잘하고, 추리를 잘하는 아이로 나옵니다. 

어느정도 아 저정도는 할 수 있겠다 정도가 아닌, 실로 거의 말도 안되는 상황들을 맞춰나가는데, 그냥 원래 추리를 잘하는 아이로 묘사되어지니 처음부터 이입이 전혀 안됩니다. 

그리고 이 소피아를 좋아하는 두 명의 남자 '하비에르'와 '라울' 이 등장하는데, 이 둘이 왜 주인공 '소피아'를 좋아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극중에서 설명이 없이 그냥 얘들은 주인공을 좋아하는 남자야 라고 툭 던져 놓은 느낌이 너무 강했습니다. 

거기다가 '하비에르'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왜 안좋은건지, 설명이 없어요. 그냥 안좋대요. 그런데 문제는 그 안좋은게 극중에서 전혀 필요없는 부분이고, 필요없는 감정이라는 것입니다.

'하비에르'가 친구를 죽게 했다는 자책감으로, 그 죗값을 받으려 했지만, 그의 아버지가 돈으로 그 사실을 무마시켜버려서 그래서 아버지를 혐오한다. 이런 설정이 있긴합니다. 그런데, 이 부자간의 통화내용을 들어보거나, 사이를 보면, 뭐 그닥 미워하거나 아들이 아빠를 진심으로 싫어한다거나 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둘이 통화하고 잘해요. 

또한 이 '하비에르'는 마냥 정의의사도, 착안 아이로 설정이 되어있는데, 전에 있던 축구클럽에서 친구를 죽게 만든 영상을 보여준 친구는 '하비에르'를 악마처럼 설명합니다. 

그러니까, 친구를 죽게 만든후에 그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착해졌다. 라고 생각이 정리가 되는데, 이 모든것을 생략합니다. 그냥 툭툭 던집니다. 

그리고 '라울' 이 친구도 이상해요. 그러니까 이 드라마에서 거의 모든 설정이나 상황들이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나타나요.

일단 이 친구도 왜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는지 설명이 없어요. 그냥 자신이 해커에게 협박당해 돈을 주고 그가 누군지 알아보려고 기다리던 와중에 잠깐 아주 잠깐 같이 있을 기회가 있었고, 그 순간 주인공에게서 대단해 보이지도 않는 대사 한마디를 듣게 되는데 그게 답니다. '모두가 거짓이 없었으면 좋겠어.' 이 말 한마디가 전부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갑자기. 전에 없던 순정남이 되어버리죠. '소피아'가 정신병원에 가 있는 내내 '라울'은 밖에서 기다립니다. 하염없이 기다려요. 맨날맨날 와서 기다리고 합니다. 굉장히 멋진 장면이고, 진실된 사랑이 느껴져야 할 부분입니다. 

그런데 시청자들은 여기서 굉장히 큰 물음표가 생기는 것이죠. 아니 왜???? 라울이 왜??? 왜 기다리는데?? 라울이 왜 갑자기 저렇게 좋아하는데??? 아니 뭔데 이야기가?? 

그냥 갑자기 짠 이런 형식의 설정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이해가 되지 않으니 드라마 전체의 내용과 뒤에 나올 짜릿한 스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게 되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피아'는 아버지의 죽음 때문에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자해까지 하고, 정신병원까지 들어가게 되는 아픔을 겪는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중간에 어떤 중년 남자를 자꾸 만나요. 그리고 분위기도 굉장히 묘해보입니다.

그래서 어라? 학생인 여자 주인공이 중년 남성과 불륜????이거 대단한 막장인데? 하고 생각하며 보았는데,

아니 갑자기 아빠랍니다.에???? 아빠라고???? 아니 지금까지 아빠를 잃어버린 아픔에 자해하고, 정신병원에 가게되고, 그래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아빠를 잘 만나고 있었다고????????????????????? 하..........뭔 진짜 이런 아휴..

아니 살아있는 아빠를 만났고, 그걸또 비밀로 하는데, 왜 그걸 비밀로 하는지 모르겠다는거죠. 왜???????????????왜 비밀로하는데???????????????? 엄마에겐 왜 비밀로 하는데???????????????아빠는 애초에 왜 죽음을 가장해서 숨었는데????????????????????????? 숨어놓고는 왜 자기 딸한테 나타난건데????????????????????그리고 주인공은 왜 아직도 힘든건데???????????????????????????????왜 자해를 하는거냐고?????????????????????아빠 살아있잖아 둘이 만나서 책도 주고받고 잘하더만 왜 힘든건데?????????????????????

이런 물음이 머릿속에서 끊임 없이 일어납니다.  네, 이렇습니다. 이 영화가. 

소재는 참신하고, 사이버 범죄를 기반으로 한 나름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학생들이 하기에는 너무 더러워보이는 성행위의 묘사와 마약, 그리고 성병의 언급, 그리고 불륜과 임신 그리고 트랜스젠더 와 학교돈을 횡령하는 뭐 그런 말도 안된는 일을 주인공 무리에다가 다 때려박아놓고 자 너희가 좋아하는 자극적인것을 다 모아놨으니 재미께 봐줘 하는 형태의 드라마. <컨트롤Z>

결말까지 심지어 이상한 드라마 <컨트롤Z>

이 영화 그냥 진심 너무나도 볼게 없고, 난 자극적인 장면과 상황이 필요해 하지만 내용따윈 필요없어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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