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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이 주식에 미치는 영향. 팔아야 하나? 사야하나?

by έτυμος 2020. 10. 13.

11월에는 미국 대선이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서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으로 전망되어 집니다. 

법인세 최고 세율을 인상하고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최소 세율을 설정하고 자본 소득세율을 인상하겠다고 하는 등, 바이든 후보가 제시하는 공약의 핵심이 '증세'인 만큼 증권가에서는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 될 경우, 증시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분들은 11월 3일 대선을 전후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계시리라 생각 됩니다. 그러한 고민들은 다음과 같은 상황을 전제로 하게 됩니다. 

'어떤 정당이 집권하느냐가 나의 투자 실적에 영향을 준다.'

'특정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주식 시장에 더 이롭다.'

 

과연 그럴까요?

 

투자의 대가 켄 피셔과거의 사례를 들며 이렇게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1992년 일부 애널리스트 들은 민주당 후보 빌 클린턴이 11월 선거에서 이기면,
시장은 6개월 동안 곤두박질 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시장에서 빠져나가야 한다
, 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의 예상과 달리 주식 시장은 클린턴 정부가 집권한 8년 내내 거의 호황이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했을 때,
사람들은 오바마가 추진하게 될 정책을 근거로
오바마의 재임 기간 동안 주식시장이 망가질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가 집권한 기간 내내 주식시장은 좋은 흐름을 보였다.

2012년, 켄 피셔는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사람들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이 집권하면,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면,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가 내린 결론이 틀리지 않았음을 트럼프가 입증했습니다. 2016년, 월가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무역 갈등으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고, 그로인해 주가도 폭락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월가의 전망은 크게 빗나갔습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인해 부침이 있기는 했지만, 법인세 인하 등과 같은 시장 친화적인 정책들로 인해, 주식시장은 어느 대통령 임기 못지 않은 호황을 누렸습니다. 

대선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선거 전에 미리, 혹은 누군가의 당성 직후에 재빨리 주식을 정리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래의 표를 보면, 불필요한 고민이라는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대통령 임기 동안, S&P500의 연간 수익률 표 입니다. 빨간색 막대는 공화당, 파란색 막대는 민주당 대통령이 집권한 기간 동안의 연간 수익률 입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민주당 보다는 공화당이 친기업적인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그들이 집권했을 때, 주식 시장이 상승할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위의 표를 보면, 어느 당의 대통령이 집권했는지와 주식시장의 수익률 사이에 어떠한 패턴도 보이지 않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대공황이 있었던 1929년과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을 제외하면, 공화당 대통령, 민주당 대통령 구분 없이 주식 시장의 연간 수익률은 거의 대부분 좋았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대선 이슈로 인해 단기적으로 시장이 흔들릴 수 있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시장에 머물러 있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1926년에 S&P500에 투자된 1달러의 가치는 누가 당선되는가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으로써 어느새 만배가 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상승 추세이기 때문 입니다. 

대선이 가까워짐에 따라, 언론은 끊임없이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많은 지에 대해 전망하고, 증권가에서는 대선 결과가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예측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여러분에게 '특정 후보가 당선된다면, 투자 수익이 나빠질 것이다.' 라거나 '특정 후보가 당선되는게 주식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라는 식으로 조언한다면, 소음이라 생각하고 무시하는게 좋습니다. 

역사를 보면, 지난 100년 동안 공화당이 집권하든 민주당이 집권하든 연평균 수익률에 있어서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주식 시장은 누가 당선되든 상관없이 언제나 장기투자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줬기 때문 입니다. 

'어느 한 정당이 장기적으로 주식투자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일은 없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당신의 포트폴리오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선거와 관련된 소음에 휘말리지 마라.'

- 켄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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