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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폭락장 매도? 매수? 현명한 투자 전략은?

by έτυμος 2020. 10. 11.

최근 근래 미국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불안해진 투자자들은 심상치 않은 주가 하락이 단순 조정으로 끝날지, 아니면 폭락의 시작일지 궁굼해 했습니다. 하지만 답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전문가들의 전망이 서로 엇갈렸기 때문 입니다. 그동안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주가가 조정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일부에서 2000년 뉴욕증시를 휩쓴 닷컴 버블이 연상된다며, 추가 폭락을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9일 나스닥의 주가가 반등하고, 연이틀 하락폭이 줄어들자 시장은 최근의 증시 하락이 건전한 수준으로 주가가 조정되는 과정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고 투자하기에는 뭔가 찝찝합니다. 실물경기가 가라앉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만 랠리를 펼치고 있기 때문 입니다. 

조지 소로스의 제자로 불리는 전설적인 투자자 드러켄밀러는 얼마 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증시는 극도의 광란 상태로 시장의 랠리 수준이 지나치다''앞으로 3년에서 5년은 매우 힘든 시간이 될 것' 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나스닥의 주가가 단 며칠만에 10프로 넘게 빠지고, 하루 4프로 넘게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렇게 얘기하며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폭락이 전조현상일지 모른다.
주식 투자는 돈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일단 주식을 정리해 손실을 막겠다.'

증시가 폭락하기 전에 주식을 미리 정리해 손실을 최소화 하고, 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 다시 진입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올바른 투자전략일까요?

손실을 피하고 싶은게 인간의 본능이기에 폭락장이 시작 전에 재빨리 주식을 매도해 현금화 하고, 주가가 바닥을 찍을 때, 다시 매수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주식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예측해 매매하는 '마켓 타이밍'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위대한 투자가들은 하나같이 마켓 타이밍을 맞추려고 하는 시도가 시간낭비일 뿐이며, 오히려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최악의 투자 전략이라고 말합니다. 

미국 증시가 3일 만에 10프로 넘게 하락하자, 많은 사람들이 폭락장에 재연되는 것을 우려하며 돈을 뺐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폭락하기 전에 신호를 주지 않습니다. 신호를 준다 하더라도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합니다. 전문가들조차 그저 사후적으로 무엇이 원인이었고, 무엇이 신호였는지 분석할 따름입니다. 

지난 3월, 바이러스 때문에 증시가 폭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증권시장이 4일 동안이나 문을 닫은 911테러 때도, 2000년 닷컴 버블 때도, 단 하루 동안 주가가 22프로나 하락했던 1987년 블랙 먼데이 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증시가 폭락하기 전에 미리 팔았다가, 반등 할 때 다시 사겠다는 전략은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폭락 시점반등 시점을 맞출 수 없기 때문 입니다.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래를 확인해 주세요^^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투자 수익률의 대부분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위 1퍼센트의 거래일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1940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S&P500지수에 투자했을 경우, 누적 수익률은 무려 18,000% 이지만, 만약 그 중 수익률 상위 1%의 거래일을 놓쳤다면, 누적 수익률은 -80%가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등락을 반복하는 주식시장에서 시장을 들락날락 하면서도 수익률 상위 1%의 거래일을 다 맞출 자신이 있으신가요?

'사람들은 누구나 주식으로 돈을 벌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그만한 담력을 갖고 있지는 않다.

당신이 두려움에 빠져 모든 것을 팔아버리는 사람이라면,
주식에 손대지 말아야 한다.'

-피터 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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