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의 이야기 입니다.
요즈음 코로나 덕분에 시간이 조금 많아져서,
넥플릭스를 뒤적뒤적거리는 일이 많아진 요즈음
무언가 재미난 것이 없을까 하던 중에,
정말 우연히도 추천영화에 뜬 분노의 질주(2001)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때의 감동이 새록새록 일어나
저도 모르게 누르게 되었고,
오랜만에 자동차 영화의 재미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레이싱 하니, 얼만전에 리뷰했던
F1본능의 질주가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보게 되는 배우들도 많았고,
이 배우가 당시에는 이렇게 젊었구나..
이걸 본 나도.. 나이가.. 이렇게... 아..
현타.. 잠시만요..
다시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극 중 브라이언이, 토레토와 자동차 경기를 하고 나서,
브라이언의 차를 토레토에게 빼앗기게 되었을 때의 장면입니다.
영화의 상황을 보면, 브라이언은 토레토에게 실실 웃고 있습니다.
그것을 본 토레토가 왜 실실 웃냐고 하니,
브라이언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가 거의 이길 뻔했다.'
이걸 들은 토레토는
'1KM를 앞서 이기든 10KM를 앞서 이기든 이긴 건 이긴 거다'
라고 대답을 합니다.
이 영화를 다시 보며 별 기대감 없이 보던 저는
살짝 당황했습니다.
이거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
요즘 시대에 이렇게 맞는 이야기가 있을까?
혼자 또 고민에 빠진 '나의 이야기'였습니다.
과정 vs 결과
어떤 이들은 과정이 중요하다 말하고, 또 어떤 이들은 결과가 중요하다 라고 주장합니다. 우리나라의 속담에 도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결과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마인드가 만연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머리에 떠오른 장면은 최근에 인기리에 종방한 '이태원 클라스'에서 '조이서'의 어린 시절이 잠깐 등장하는데, 아마 다들 기억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반칙을 하여 1등을 한 이서에게 엄마는 괜찮다고 했던 그 장면.
그렇게 자란 조이서가 결국에는 새로 이에게 도움을 준건 사실이지만, 결국 결과만을 중요하게 여겼던 이서가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 새로이에게 생각과 마인드가 흡수당하는 과정을 우린 보았던 것처럼, 저는 이 장면이 썩 달갑지 않았습니다.
과정은 필요가 없을까요? 나를 증명하고, 나타내는 것은 결과물이 전부일까요? 저는 애초에 이 둘을 따로 떼어서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정 없는 결과가 존재할까?
과정 없는 결과가 존재할까요? 모든 결과는 분명히 과정을 거쳐야 나오는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우린 결과물 만을 보고 그 사람을 그 사람의 삶을 평가하곤 합니다. 분명 사람마다 그 과정의 길이와 깊이는 다릅니다. 여기에는 분명히 각자 개개인의 능력과 재능이 포함된 과정이 나타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과정은 필요 없을까요? 우리의 이 과정은 남들의 과정보다 가치가 낮을까요?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각자의 삶이 다르듯, 그 각자가 겪는 삶의 과정도 다를 것이며, 그 누구도 그 과정의 깊이와 무게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
오늘도 우린 우리의 과정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과정을 누군가 보기에 쉬워 보이고, 우스워 보이고, 낮게 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과정들이 그렇게 평가받아야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과정은 그 어떤 가치보다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과정들이 모여 모여 나의 결과물을 내었을 때, 그 결과는 이 세상 어느 것보다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결과임을 우린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 그 어떤 과정도, 과소평가되고, 손가락질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을 우린 알아야 할 것입니다.
뭔가 글이 아재 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오늘도 열심을 다해 각자의 과정을 충실히 행한 우리 모두는
이 말을 들을 자격이 있습니다.
'오늘도 수고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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