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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베르너의 완벽 대체자임을 증명하다.

by έτυμος 2020. 9. 13.

독일의 포칼 컵 1라운드, 라이프치히의 20/21 시즌 첫 공식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황희찬 선수가 선발 출장하여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과연 어떤 활약을 했는지 지금 저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를 확인해 주세요 ^^

 

 

팀이 3대 0 완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황희찬은 3골 모두 관여하며, 첫 선발 경기에서 데뷔골까지 만들어내는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황소라는 별명처럼 진짜 뉘른베르크를 짓밟아 버린 것입니다. 

경기가 시작한지 불과 3분만에 골키퍼의 실책을 캐치한 황희찬은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키퍼에게 막힙니다. 하지만 집중력 있게 세컨볼을 획득한 황희찬은 공을 자비처에게 연결했고, 이 공은 하이다라의 득점 도움이 됩니다. 

선제골부터 도움의 기점이 되었던 황희찬은 남은 전반 동안은 원톱으로 아주 잘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팀 동료들과 호흡이 좀 맞지 않는 모습이 종종 보였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눈을 맞추고 들어갔는데, 패스 타이밍이 어긋난다던지, 엄청난 속도로 전력질주를 했음에도 패스가 이어지지 않는다던가, 공격 빌드업 과정에서 많이 삐걱거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후반에 은쿠쿠 선수가 빠지고 윙어로 내려온 황희찬은 그제서야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 날개 돋힌 플레이를 보여주게 됩니다. 

본인은 과거에 중앙쪽을 선호한다고 했었지만, 확실히 윙어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측면 돌파 후 이어지는 패스가 은쿠쿠 선수보다 정확했습니다. 이를 보니 지난 시즌에 괜히 리그에서 도움 2위를 한게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황희찬 선수의 패스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확실히 성장한 것이 보였습니다. 라이프치히의 다른 윙어들보다 오히려 패스를 더 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왼쪽 날개로 적극적으로 활약하던 후반 67분, 오른쪽 공간으로 침투하여 포르스베리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패스를 주고 문전으로 쇄도하는 포르스베리와 2:1 패스를 시도하는가 싶더니,

포르스베리에게 시선이 쏠린 상대의 수비스들을 농락하는 듯 뒤쪽의 풀센에게 패스를 합니다. 이에 너무도 쉽게 득점한 폴센 이었습니다. 이로써 공식적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후에도 좌우측을 가리지 않고 전방 압박과 돌파를 시도하던 황희찬은 경기 종료 직전, 득점까지 성공하며 그야말로 화룡점정의 활약을 펼칩니다. 

폴센이 골키퍼 앞에서 넘어지며 건넨 볼에 그대로 달려들며 슛을 날렸고, 골망을 갈랐습니다. 풀타임을 뛰었음에도 상당히 좋은 상태로 보였습니다. 

3:0으로 완승을 거둔 라이프치히 팀의 트위터에는 1골 1어시를 기록한 황희찬 선수에 대한 팬들의 긍정적인 댓글도 잇달아 달렸습니다. 

 

 

'티모 베르너의 완벽한 대체자야. 라이프치히가 똘똘한 영입을 했군.'

'오프 더 볼 움직임이 훌륭하다. 속도도 빠르고, 활동량도 엄청나고 그리고 포텐도 엄청 높아'

'혼자 2.5골을 넣었어.'

'1골 1도움이라니, 시작이 좋아.'

이정도면 라이프치히에서의 첫 단추는 완벽하게 들어맞은것 같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스타팅 멤버에 뽑혀서 기쁘고, 팀을 위해 선제골을 넣어서 기쁘다. 하지만 무엇보다 팀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 라며 팀플레이어로서의 면모까지 뽐냈습니다. 

이보다 더 완벽한 데뷔 경기가 있을까요? 이제 만은 팬들은 마인츠와의 첫 리그 경기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이후 첫 유관중 경기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만큼 황희찬 선수의 활약에 독일 관중들이 매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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